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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미래를 여는 기업, 큐에스아이 | 양자, 6G, 광반도체, 마이크로LED

1. 레이저 한 줄기로 세상을 밝혀온 25년, 큐에스아이의 역사

큐에스아이는 2000년 7월, 충청남도 천안시에 설립된 화합물 반도체 전문 기업입니다. 회사 이름 'QSI'는 Quantum Solution Interface의 약자로, 설립 초기부터 첨단 광반도체 기술을 핵심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설립 직후부터 성장 속도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2001년에는 KAIST 기술 평가를 통해 벤처 기업으로 등록되었고, 2002년에는 본격적인 양산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2003년 UL 안전 마크,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획득에 이어, 2005년에는 수출 천만불탑 대통령상을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같은 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인증도 획득했습니다.

2006년 11월, 큐에스아이는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6,800원으로 상장하며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상장 다음 해인 2007년에는 중국 법인까지 설립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고, 같은 해 벤처기업 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큐에스아이는 약 25년에 걸친 화합물 반도체 공정 기술을 축적하며, 단순한 레이저 다이오드 제조업체를 넘어 6G, 양자컴퓨팅, 마이크로 LED 등 미래 첨단 기술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큐에스아이


2. 20년 넘게 든든히 버텨준 대주주, 삼화양행이 지배구조의 핵심

큐에스아이의 지배구조는 비교적 명확하고 안정적입니다. 최대주주는 삼화양행으로, 삼화양행은 2003년 7월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이후 20년 넘게 큐에스아이를 이끌어온 대주주입니다.

지분 구조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큐에스아이는 자사주 35만 8,228주를 최대주주인 삼화양행에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삼화양행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은 기존 28.82%에서 32.69%로 상승하며 30%대 지배력을 확고히 다졌습니다. 처분 가액은 주당 8,426원으로 전체 거래 규모는 30억 원에 달했습니다.

삼화양행 자체도 탄탄한 기업입니다. 삼화양행은 2024년 기준 매출 1,011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했으며 자산 총계만 3,111억 원에 달하는 기업입니다.

사내이사진 구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큐에스아이의 사내이사진은 이청대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해상 삼화양행 대표이사, 이상헌 회계팀장 등 3인의 내부 인사로 구성돼 있으며, 정해상 대표는 삼화양행의 지분 70.2%를 보유한 실질적 주인인 동시에 큐에스아이의 비상근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자사주 비중은 최근 분기 말 기준 약 2.3% 수준이며,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낮은 편에 속합니다.


3. 기술을 아는 창업자가 이끈다, 이청대 대표이사

큐에스아이의 현 대표이사는 이청대입니다. 위키백과 및 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청대 대표는 회사의 핵심 기술인 화합물 반도체와 레이저 다이오드 분야의 전문가로서 큐에스아이를 이끌어왔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창업자 김태경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청대 대표 체제로 경영진이 변화하면서도, 회사의 기술 중심 경영 기조는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006년 코스닥 상장 당시 IR 장영실상을 대표이사 포함 주요 임원이 수상한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 큐에스아이의 경영진은 설립 초기부터 기술력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회사는 최근 임원 퇴직금 규정을 신설하며 책임 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이는 경영진의 장기적 책임 의식을 공식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레이저 하나로 이렇게 많은 곳에 쓰인다고? 주요 사업부문 해부

큐에스아이의 핵심은 '화합물 반도체'입니다. 실리콘이 아닌 두 가지 이상의 원소를 결합해 만드는 이 반도체는, 빛을 매우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전기를 빛으로, 빛을 전기로 바꾸는 데 탁월한 소재입니다.

큐에스아이의 사업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기존 주력 사업인 레이저 다이오드(LD) 제조입니다. 파워툴(전동 공구), 바코드 스캐너, 레이저 프린터, 의료기기, 센서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반도체 레이저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후지 제록스, 파나소닉, 삼성, 독일의 측량 공구 브랜드 스타빌라(Stabila)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이 고객사입니다. 레이저 다이오드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대기업들이 주도하던 시장에서 차별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신성장 동력인 InP(인듐인) 기반 RF 파운드리 서비스입니다. 고주파 반도체 칩을 위탁 생산해주는 서비스로, 2026년부터 국내 최초로 본격 시행하며 6G 및 위성통신 분야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셋째는 미래형 사업인 마이크로 LED와 양자컴퓨팅용 MMIC(초고주파 집적회로) 개발입니다. 초소형 적색 마이크로 LED 고효율 에피 플랫폼을 개발해 차세대 XR 및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매출 비중 면에서는 여전히 기존 레이저 다이오드 사업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신사업인 파운드리와 마이크로 LED는 현재 초기 단계로 실질적인 매출 기여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이 신사업들이 향후 회사의 성장을 이끌 핵심 엔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큐에스아이


5. 흑자를 되찾았지만 갈 길이 멀다

큐에스아이의 최근 실적은 한마디로 '회복세이지만 아직 힘이 약하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큐에스아이의 외형은 200억 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2022년 227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186억 원으로 줄었다가, 2024년에는 213억 원으로 회복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더욱 극적인 곡선을 그렸습니다. 영업이익은 2022년 18억 원에서 2023년 42억 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가, 2024년에는 11억 원 영업이익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2025년이 또 문제입니다. 2025년 매출은 233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은 소폭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억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2년 70억 원에서 2025년 25억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수익성이 다시 나빠진 원인은 분명합니다. RF 반도체, 마이크로 LED 등 신사업을 위한 연구개발비 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미래를 위해 돈을 쓰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이후 실적 전망의 핵심 변수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InP 파운드리 서비스의 본격 상업화입니다. 2026년 국내 최초 InP MPW 서비스를 분기별 1회씩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요 연구기관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둘째는 양자컴퓨팅용 MMIC 납품입니다.

과제가 끝나는 2026년에는 큐에스아이의 MMIC 칩을 사용하여 바로 판매 가능한 저잡음 증폭기 모듈을 양자컴퓨팅 제조사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사업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 시작한다면, 2026~2027년은 실적 반전의 원년이 될 수 있습니다.


6. 뉴스마다 깜짝 등장, 최근 모멘텀과 주요 이슈

큐에스아이는 최근 시장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딱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양자컴퓨팅, 6G, 광반도체.

먼저 양자컴퓨팅입니다. 큐에스아이는 양자컴퓨팅에 사용되는 극저온 저잡음 증폭기 모듈 분야에서 99% 세계 점유율 독점기업 스웨덴 로우노이즈팩토리와 국책과제를 통해 마이크로파 모놀리식 집적회로(MMIC)를 개발 중입니다. 이미 일부 고객사에 샘플이 납품될 만큼 기술 수준이 상당히 진전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6G입니다. 큐에스아이는 세계 최초로 서브테라헤르츠(sub-THz) 대역의 6G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세계 최고의 극초고주파 주파수 특성을 가지는 차세대 반도체 전자소자를 개발한 상태입니다.

세 번째는 광반도체입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구리 전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 TSMC 등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들이 광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큐에스아이는 이 광반도체 소재 및 에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에 선정되어 차세대 광반도체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7. 1만 4천 원대에서 뛰노는 주가, 지금 어느 수준인가?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큐에스아이는 상당히 격동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2026년 4월 24일 기준 주가는 14,170원이며, 시가총액은 1,314억 원입니다. 52주 최고가는 22,750원, 52주 최저가는 6,610원으로 주가 변동 폭이 매우 큽니다.

최근에는 양자컴퓨팅 테마주로 급등하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미국 양자컴퓨팅 업종이 급등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큐에스아이는 하루에 29.99% 오른 1만 7,51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밸류에이션을 살펴보면, 현재 PER은 52.2배, PBR은 1.5배, ROE는 2.88% 수준입니다. 이익 규모가 워낙 작다 보니 PER이 높게 나오는 구조입니다. PBR 1.5배는 순자산 대비 약간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수준으로, 시장이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일부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편 현금배당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6년 한 차례 배당을 거른 이후 2017년부터 9년 연속으로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주당 100원 규모로 배당수익률은 약 1.3% 수준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주주에게 환원하려는 자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VCSEL 소자는 갈륨비소(Gallium Arsenide)나 알루미늄갈륨비소 (Aluminum Gallium Arsenide) 과 같은 화합물 소재를 기반


8. 빛나는 가능성과 아직 남은 과제들, 투자 아이디어와 리스크

큐에스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두 가지가 공존합니다. '기회'와 '신중함'입니다.

투자 아이디어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포인트는 '화합물 반도체 원천 기술'입니다. 25년간 쌓아온 InP 공정 기술은 하루아침에 복제할 수 없는 높은 기술적 해자입니다. 6G, 양자컴퓨팅, 광반도체, 마이크로 LED라는 네 가지 미래 성장 테마 모두에 걸쳐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국내 최초 InP MPW 파운드리 서비스가 2026년 본격화되면서,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RF 반도체 기술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상용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20년 넘게 이어온 안정적인 대주주 삼화양행의 지원, 매출 성장세 전환, 9년 연속 배당이라는 점도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그러나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첫째, 실적 정체 문제입니다. 매출이 200억 원대 박스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신사업 투자로 영업이익이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신사업이 빠르게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둘째, 테마주로서의 고변동성입니다. 양자컴퓨팅이나 6G 뉴스에 따라 주가가 하루에 30%씩 오르내리는 극단적인 변동성은 단기적 투기 수요가 많이 섞여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셋째, 경쟁 심화입니다. 화합물 반도체 시장은 일본의 소니, 후지쓰 등 대기업들이 여전히 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광반도체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자컴퓨팅과 6G 등 미래 기술의 상용화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처럼 "아직 멀었다"는 입장도 있고, 빌 게이츠처럼 "3~5년이면 된다"는 낙관론도 있습니다. 기술이 예상보다 늦게 상용화된다면 큐에스아이의 신사업 매출도 그만큼 미뤄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큐에스아이는 '지금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 기술의 씨앗'에 투자하는 기업에 가깝습니다. 신사업의 성과가 숫자로 확인되는 시점이 진정한 주가 재평가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 본 글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분석 자료로,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권유 자료가 아닙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모든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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