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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생물학의 게임체인저, Ginkgo Bioworks(DNA)를 주목하라

세포 프로그래밍, AI 혁신, 그리고 시장의 우려와 기대 사이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입니다. 그 중심에 선 기업이 바로 **Ginkgo Bioworks(NYSE: DNA)**입니다. ‘세포를 설계하고 프로그래밍하는 시대’를 현실로 끌어오는 이 기업은 투자자와 과학계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가능성과 시장의 평가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하죠.

이번 글에서는 Ginkgo Bioworks의 핵심 기술, 시장 경쟁력, 주가 흐름, 그리고 경영진까지 다각도로 살펴보며 이 회사가 어떤 가능성과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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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포를 설계하다: Ginkgo의 핵심 기술력

Ginkgo Bioworks는 세포 프로그래밍(Cell Programming) 기술을 바탕으로 생명체를 유전적으로 설계·제작할 수 있는 합성생물학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로봇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 AI, 빅데이터 분석 등을 결합해 고속·정밀한 유전자 설계를 가능하게 만듭니다.

최근에는 Ginkgo Datapoints라는 데이터 포트폴리오를 출시하면서 AI 모델 트레이닝 역량도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농업, 식품, 산업용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생명체를 설계·제작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졌죠.

기술 협력도 활발합니다. Twist Bioscience와의 협업을 통해 유연하고 장기적인 DNA 공급 능력을 확보했으며, 하버드대학교 식물 표본관과 협업해 150년 전 식물 DNA를 시퀀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Ginkgo의 기술 범위가 실험실을 넘어 고생물학, 생태유전학 등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 다양한 산업에 스며드는 플랫폼 전략

Ginkgo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수평적 플랫폼 확장성입니다.

제약, 농업, 식품, 화학 등 여러 산업군에서 맞춤형 세포를 설계해주는 플랫폼형 사업모델은 고객 산업이 다변화될수록 성장 동력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최근에는 Ginkgo Agriculture라는 독립 브랜드를 론칭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솔루션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특히 바이오보안(Biosecurity)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미국 정부와 협력하며 생물학적 위협에 대한 모니터링, 분석, 대응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Ginkgo가 단순 생명공학 기업을 넘어 국가 차원의 바이오 인프라 파트너로 기능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3. AI와 데이터, 생명공학의 새로운 엔진

Ginkgo는 단순히 유전자 설계 기업이 아닙니다. **AI와 데이터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바이오 기업'**에 가깝습니다.

‘Ginkgo Datapoints’는 수많은 생물학 실험 데이터를 학습시켜주는 자체 AI 플랫폼으로, 신약 후보 물질 발견 및 최적화, 생물학적 특성 분석 등에서 모델 기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AI-생물학 융합 전략은 경쟁사들과 Ginkgo를 차별화하는 핵심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4. 상장 이후의 험난한 여정: 주가 히스토리

상장 배경: Ginkgo는 2021년 3분기, SPAC인 Soaring Eagle Acquisition Corp.와의 합병을 통해 NYSE에 상장했습니다. 당시 기업가치는 15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죠. 

하지만 이후의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적자와 현금 유출로 인해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2024년 8월, 1대 40의 역주식분할을 단행해 NYSE 상장 요건(30일 평균 종가 $1.00 이상)을 겨우 유지했고, 2025년 5월,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6.92까지 하락한 바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주가 흐름은 약 90%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하며 고통스러운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는 52주 최저가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 중입니다.


5. 실적은 성장 중이지만… 여전히 적자

2025년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4,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 이 중 셀 엔지니어링 부문은 3,800만 달러로 37%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조정 EBITDA는 –4,700만 달러로 여전히 지속적인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금 소진 우려는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6. CEO와 경영진: 과학과 경영을 잇는 리더십

Ginkgo Bioworks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제이슨 켈리(Jason Kelly)는 MIT 출신의 생명공학자이자 기업가로, 생명공학을 소프트웨어처럼 다룰 수 있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Ginkgo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기술자 출신 CEO답게, 기술과 기업의 스케일업을 동시에 이끌며 합성생물학의 상업화라는 도전 과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톰 나이트(Tom Knight)는 합성생물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MIT 인공지능연구소 출신입니다. 이처럼 공학 기반의 창업팀이 경영진을 이루고 있어 기술 개발과 사업화 간의 균형이 주요한 경영 전략입니다.

Jason Kelly
Ginkgo Bioworks CEO


7. 투자자 시각에서의 요약

강점

  • 세계 최고 수준의 합성생물학 플랫폼과 AI 기반 데이터 자산
  •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성, 바이오보안 분야 리더십
  • 글로벌 파트너십과 연구 네트워크, 정부와의 협력 사례 풍부

리스크

  • 단기 수익성 부진 및 현금 소진 리스크
  • 성장주 특유의 높은 주가 변동성
  • Zymergen, Illumina 등 경쟁사와의 기술·시장 경쟁 심화


마무리: 미래를 설계하는 기업, 그러나…

Ginkgo Bioworks는 단순한 바이오 스타트업이 아닙니다. 세포를 코딩하고 생명체를 설계하는 21세기형 플랫폼 기업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명백한 선도자이며, 생물학·AI·자동화·데이터가 융합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지속적인 적자, 불안정한 주가 흐름,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업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기술적 가능성과 장기적 비전을 높이 평가하되, 단기 리스크 관리 역시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모든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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